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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킴스하우스에서 공부한 학생들이 교수님께 쓴 글 모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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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교수님 오세현(Kevin)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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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evin8381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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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교수님 세현이에요. 가끔 킴스하우스 생각나서 글을 쓸까 하다가 이제야 쓰게 되네요. 교수님 잘 지내시죠??

킴스하우스 마지막으로 간게 얼마 안된것같은데 벌써 3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네요. 제가 아마 최고령 타이틀 가지고있죠??ㅎㅎ

 

아마 아시겠지만 저는 지금 말레이시아에 있는 국제학교에서 공부하고있어요. 처음갔을때 떨리는 마음으로 갔는데 다행히 반 친구들이 친절하고 제가 운동을 좋아하다보니까 운동하는 친구들이랑 쉽게 친해지더라고요. 저 스쿨팀 들어가서 대회도 나갔어요!!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대회가 없어서 아쉽지만 가끔 친구들이랑 만나서 합니다.


저에겐 필리핀에가서 교수님에게 배운것이 엄청 행운이였던 것 같아요. 원래는 방학마다 노는 친구들을 보면서 항상 부러웠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저에겐 엄청난 터닝포인트였어요. 덕분에 제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이모 누나 형은 잘 지내시죠?? 보고싶네요 ㅠㅠ 제 안부좀 전해주세요!! 그럼 나중에 또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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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교수님님의 댓글

  • 교수님
  • 작성일
그래 세현아, 오랜만이다. 그렇지 않아도, 코로나 사태가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세현이가 아직 말레이시아에서 공부하고 있을지 혹은 한국으로 철수했을지 궁금했었는데, 아직 말레이시아에서 공부하고 있다니,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는구나.

이렇게 학생들이 킴스하우스 게시판에 글을 써주지 않으면, 어떻게 지내는지 알 수가 없지. 그래서 늘 교수님은 학생들이 지금 어떻게 지내는지 늘 궁금해 한단다. 사실 킴스하우스 게시판에 글을 쓴는 것이 참 많은 용기가 필요한데, 이렇게 안부글 적어줘서 참 고맙구나.

초등학생 후반부에 동생 율이랑 킴스하우스에 와서 열심히 공부하던 세현이의 모습은 물론이고, 큰 뜻을 품고, 한국에서 다니던 중학교를 포기하고, 말레이시아로 공부하러 떠나기 전에 혼자서 몇 개월간 킴스하우스에서 와서 공부하던 세현이의 모습은 늘 기억이 나는 구나.

학생들 모두 한국으로 돌아가고 데이얼 형만 있었는데도, 혼자서 열심히 공부하고 또 시간이 될 때마다 건강관리와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농구장에 농구하러 가던 세현이의 모습은, 정말 모범생 그 차체였지. 학생들이 방학이 끝나서 모두 돌아가고, 아무도 없는 킴스하우스에 자신의 미래를 위해서 혼자 공부하러 오겠다는 세현이의 의지는 정말 대단한 의지였단다. 정말 칭찬해 주고 싶은 일이란다.

더군다나, 현지 사람들과도 잘 어울리면서 농구하던 모습은 참 신기하기도 했고, 대견하기도 했단다. 보통 필리핀 사람들이나 말레이시아 사람들처럼 동남아 사람들은 한국인들에게 우호적이어서 어울리기는 그렇게 어렵지 않지만, 그래도 처음 보는 사람들과 그렇게 잘 어울리려면 용기가 필요한데, 세현이는 그런 면에서는 아주 잘 했었지. 그런 좋은 성격을 가진 세현이가 말레이시아에서도 또래 친구들과도 잘 지낼 거라고 생각한단다.

생각해보면, 코로나 사태 이전에,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필리핀에 와서 공부할 수 있었던 그 시절이 얼마나 소중했었는지, 새삼 느끼게 되는 구나.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학생들이 킴스하우스에 와서 공부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는 세상이 되었지. 그리고 이런 아쉬움의 시간이 벌써 2년째 계속되고 있구나. 그리고 올해도 겨울이나 돼어서야 정상적인 연수가 진행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구나.

그러므로 세현이도, 지금 말레이시아에서 공부할 수 있다는 그 기회를 최대한 활용해서 열심히 공부하길 바란다. 늘 평범해 보이는 시간도, 지나고 나면 정말 소중한 시간으로 여겨질 거야. 세현이가 킴스하우스에서 공부했던 그 시간들처럼 말이지. 물론 세현이는 늘 열심히 해왔기 때문에 앞으로도 참 잘 할 것으로 교수님은 믿어 의심치 않는 단다.

그리고 늘 세현이를 믿고 지원해 주시는 부모님께도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잊지 말길 바란다. 사실 그런 지원은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니고, 부모님의 큰 헌신과 노력이 있어야만 가능한 것이란다.

동생 율이도 열심히 공부하고 있지? 율이는 초등 3학년 때 왔기 때문에, 빡센 킴스하우스 생활이 상당히 힘들게 느껴졌을 텐데, 그래도 늘 웃으면서 열심히 공부하던 율이도 칭찬해 주고 싶구나. 특히 이모는 세현이도 그렇지만, 어린 율이를 지금도 많이 칭찬하고 있단다. 율이에게도 꼭 안부 전해주길 바란다.

교수님과 이모 역시도, 당시에는 매우 힘들었지만, 학생들과 함께 보냈던 시간들을 늘 기억하고 소중하게 생각한단다.

세현이도 알다시피, 중고등학교 시절에 해외에 나가서 공부하면, 수능 때문에 한국에 있는 대학에 진학하는 것이 쉽지는 않을 거야. 그리고 솔직히 말해서, 그럴 필요도 없고. 그래서 기회가 된다면, 꼭 선진국(미국/호주/캐나다)의 대학교로 진학하는 것을 목표로 공부하길 바란다. 필리핀에서도 공부 좀 하는 학생들은, 필리핀에서 초/중/고 졸업하고 바로 선진국 대학으로 진학을 하지. 어쩌면 이게 가장 이상적인 방법일 수 있단다. 세현이도 그런 방식으로 진로를 잡는다면 좋을 것 같구나.

우리 가족은 2년 전에 코로나가 전세계에 퍼질 쯤에 대만에 와서, 지금까지 여기에 있단다. 그리고, 이제 곧 필리핀에 돌아가서 킴스하우스 어학연수를 다시 진행할 수 있을지 없을지를 판단해 보려고 해. 교수님도 이젠 건강이 예전 같지 않아서, 과연 그 어려운 킴스하우스 연수를 감당할 수 있을 지도 생각해 봐야 하고. 그래도, 세현이처럼, 처음에는 영어 때문에 힘들어 했던 학생들이 킴스하우스 연수 후에 상당히 달라진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모습을 보면, 힘내서 아이들을 더 가르쳐야겠다는 생각을 안 할 수가 없단다.

그래 세현아. 안부글 적어줘서 너무 고맙고, 다시한번 우리들의 소중한 기억을 떠올리게 해줘서 고맙구나. 코로나 시대에 세현이도 늘 건강하고, 공부도 열심히, 운동도 열심히 하길 기원할게. 그럼 우리 세현이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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