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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킴스하우스에서 공부한 학생들이 교수님께 쓴 글 모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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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교수님! 저 기억 못할래야 못할 수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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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서연 학생이 보낸 이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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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교수님! 저 기억 못할래야 못할 수 없겠죠? 


저 sunny(서연)에요. 오랜만에 필리핀 생각이나서 홈페이지 들어가서 사진 구경하다가 이렇게 메일을 보내요.


홈페이지에 글쓰기는 뭔가 부끄러워서 이렇게 교수님한테 메일로 보냄니당~^^


정말 필리핀 생각만 하면 가슴이 뭉클해지는 것 같아요.


초등학교 3학년 때인 10살에 처음 갔는데 저 벌써 21살이에요.


시간 참 빠르죠! 정말 많이 울기도 하고 사고도 치고 했는데 그만큼 재밌는 추억도 많아서 킴스하우스가 너무 그립네요.


교수님이 영어 열심히 가르친 덕분에 저 지금 미국에서 대학교 다니고 있어요!! 자랑 스럽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교수님이랑 이모, 새넌언니, 다니엘은 건강하신지 근황이 궁금하네요!!!!!!!


그럼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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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교수님님의 댓글

  • 교수님
  • 작성일
그래 서연아, 오랫만이구나.

서연이 말대로, 서연이가 킴스하우스에 처음 온것이 초등3학년때 인데, 벌써 대학생이 되었다니, 참 시간이 빠르구나.

서연이가 교수님에게 보낸 그 이메일은, 내가 자주 확인하지 않는 메일이라서 좀 늦게 메일이 온것을 알았단다. 그리고 서연이의 좋은 소식을 우리만 알고 있는 것 보다는 서연이나 서주랑 같이 공부했던 모든 학생들이 알면 더 좋을 것 같아서 이렇게 홈페이지에 올렸단다. 괜찮지?

어쨌든, 서연이가 보낸 메일을 이모, Shannon, Daniel이 모두 함께 읽어보고, 당시 재미있었던 추억들을 함께 떠올리며 우리도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단다. 킴스하우스에서 공부할 때를 생각해 보면, 서연이도 즐거운 추억에 잠기듯이, 우리도 학생들과 보냈던 시간들을 생각하면 너무 행복하고 즐거웠던 시간들이었다고 느낀단다.

서연이가 처음 킴스하우스에 왔을 때, 3학년이라는 어린 나이였기 때문에, 서연이도 힘들었고, 가르치는 선생님들도, 그리고 교수님이나 이모도 쉽지 않았었지. 서연이와 관련해서 가장 기억이 나는 것은, 외국인 선생님과 수업할 때 1시간마다 선생님들이 교수님 찾아와서, 서연이가 또 엄마보고 싶다고 울고 있다고, 그래서 도저히 수업을 못하겠다고 말했던 일들이란다. 그럼 교수님이 달레주고 다시 공부하고 했었지.

이렇게 영어공부를 힘들어 했던 서연이가,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방학때 마다 계속 킴스하우스 연수에 참여해서 영어실력이 많이 늘었고, 지금은 성인이 되서 미국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다고 하니, 너무 대견하고, 정말 칭찬해 주고 싶구나. 이모도 너무 좋아하신다.

그리고 스타시티 놀러가서 애나멜하고 길 읽어버려서 방송으로 교수님 찾던일도 기억나네. 그리고 또 기억나는 것은, 서연이, 민영이, 문주와의 일이지. 어쩌면 서연이 입장에서는 별로 기억하고 싶은 일은 아닐지 몰라도, 이렇게 수년이 지나고 나면, 별것 아니었었는데, 왜 그때는 그렇게 민감하게 반응을 했었을까... 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을 거야. 그리고 교수님이 그 일에 대해서 미리 알았다면, 아주 쉽게 교통정리를 해주었을 텐데, 모든 연수가 끝나고 나서 학생들이 귀국한 후에 교수님이 그런 일들을 알게 되어서, 나도 많이 당황스러웠단다. 어쨌든, 민영이나 문주 모두, 다들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하구나.

그리고 또 기억나는 것이, 서연이 아버님이, 학생들이 9 waves로 수영갔을 때, 망고 잔뜩 사들고 오셔서 아이들 주라고 하셨던 기억도 나는 구나. 그리고 주말마다 마당에서 바베큐 파티하면서 마쉬멜로 구워먹던 일도 기억나고.

그리, 부모님은 모두 잘 계시지? 늘 부모님께 감사하고 살거라. 서연이 부모님, 특히 어머님께서 아이들 교육에 늘 깨어 있으셨기 때문에 오늘의 이런 좋은 결과가 있었던 거란다. 그러니, 항상 부모님께 감사하게 생각하고 살길 바란다.

지금 생각해 보니, 서연이를 마지막으로 본 것이... 동생 서주가 마지막 킴스하우스 어학연수 끝나고 한국으로 귀국할 때, 인천공항에서 였지? 서주는 어떻게 지내니? 서주 소식도 궁금하구나. 서주에게 킴스하우스 홈페이지에 다른 아이들처럼 글 좀 쓰라고 전해주라. 이모가 서주를 얼마나 이뻐했는데. 이 녀석 소식도 없구나.

서연이가 킴스하우스에 공부하러 오기 시작했을 때, 서주는 학교도 안들어간 장난꾸러기 였었는데. 그런데 그런 서주가, 후게 킴스하우스의 레전드 중의 한명이 되었다니... 참 대단한 일이지. 아마 서주가 6학년까지 킴스하우스에 왔었던것 같은데, 맞나? 하여간, 인터뷰 연습한다고 매번 목이 쉬었던 서주의 열정적인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구나. 그리고 서주는 충청도 쌍북리 사나이 답게 의리로 있었고, 정도 많았었는데...

서주 마지막 연수 끝나고, 그 다음 방학 때, 서연이 어머님이, 서주를 킴스하우스에 다시 보내야 하는지, 아님 미국으로 보내야 하는지 교수님께 물어보셨을 때, 이젠 더 이상 필리핀에 보내지 마시고, 미국으로 보내라고 말씀드렸던 것이 기억이 나. 그래서 서연이가 미국에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되네. 아마 서주도 같이 있겠지? 자세한 너희들의 이야기가 궁금하구나. 

교수님도 이렇게 킴스하우스에서 학생들과 함께 지내면서 있었던 일들을 생각하면, 얼굴에 미소와 웃음이 가득해진단다. 과연 그때가 다시 올 수 있을지...

코로나 때문에 벌써 2년이나 킴스하우스가 운영되지 못하고 있고, 과연 언제 킴스하우스를 다시 운영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란다. 아이들의 안전이 아무래도 가장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지금처럼 전염병이 전세계적으로 돌고 있는 상황에서는 집단교육 형태인 필리핀 어학연수는 운영하기가 쉽지가 않아. 그리고 교수님도 이제는 많이 늙었단다 ㅋ.

지금 교수님과 이모 그리고 Shannon, Daniel은 대만에 있단다. 여기 온지도 벌써 2년이 다 되가네. Shannon, Daniel이 중국어도 공부했었기 때문에, 킴스하우스 방학연수가 끝나면, 야들 중국어 교육 때문에 중국이나 대만으로 연수를 보냈었단다. 그리고 교수님, 이모도 같이 따라와서 좀 쉬다가 필리핀으로 돌아가곤 했는데, 2년 전에 대만에 오자마자 코로나 터지면서, 지금까지 이곳에 발이 묶여 있단다. 물론 지금도 필리핀이나 한국으로 돌아는 갈 수 있지만, 이왕 이렇게 된거, 그냥 여기 있기로 결정하고, 무작정 이곳에 있는 중이야. 아마 올해는 필리핀으로 다시 돌아갈 것 같은데, 어떻게 될지는 잘 모르겠구나.

하여간, 이렇게 기쁜 소식 전해준 서연이, 너무 반갑고, 부모님께 꼭 안부 전해드리고, 서주에게는 홈페이지에 글 남기라고 꼭 전해주거라.

그리고, 먼 타지에 살면서 한국이 많이 그립겠지만, 미국에서 열심히 공부해서 꼭 그곳에서 성공하기를 기원한다. 이렇게 좋은 소식 전해줘서 다시 한번 고맙고, 그럼 서연이 서주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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