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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킴스하우스에서 공부한 학생들이 교수님께 쓴 글 모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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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 안녕하세요 곽병준(Eric)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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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릭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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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 안녕하세요 곽병준(에릭)입니다.

너무 오랜만에 연락드려서 죄송합니다ㅠㅠ 

2011년 초등학생 3학년 여름방학 때 처음 가서 6학년 여름방학까지 7번이나 다녀갔던 것 같네요... 

초반엔 단어도 못외우고 문장도 잘 외우지 못해 많이 맞았던 경험들이 기억이 나는데 하지만 이 덕분에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 더욱 열심히 노력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실력이 점점 늘었던 것 같아요. 

또 주말에 갔던 쇼핑몰과 바베큐 파티, 그리고 한,두달을 버티게 해준 민도로 섬과 스타시티가 기억이 나네요..

제 근황을 말씀드리자면 이번년도에 대학에 들어갔고 곧 다시 개강을 해요

교수님과 이모, 쉐넌누나와 다니엘은 요즘 잘지내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

킴스하우스 기억들이 몇 년동안 꾸준히 생각이 나 홈페이지를 들어와서 사진들을 다시 구경해보곤했는데 몇몇 반가운 이름들이 보여 저도 글을 남겨봐요!  같이 생활했던 친구들, 누나들, 형들, 동생들 연락처도 전자사전에 적어두고 몇명과는 스카이프 통화까지 초반엔 하다가 중간에 아예 모두와 연락이 끊긴 기억도 나네요.. 

언젠간 다시 한 번 꼭 뵙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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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교수님님의 댓글

  • 교수님
  • 작성일
그래 병준아, 정말 오랜만이구나. 병준이 말대로, 초등 3학년 때의 어린 병준이를 처음 가르치기 시작했는데, 그런 병준이가 대학생이 되었다니, 시간이 참 빨리 지나가는 구나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네. 물론 병준이랑 같이 공부했던, 선주 누나는 벌써 직장인이 되어서 열심히 직장 다니고 있고, 진선이 누나는 이번에 대학을 졸업했을 거야. 그 외에도 병준이가 아는 누나들, 형들, 친구들, 동생들 수십 명들도 지금 다들 잘 지내고 있겠지?

사실 교수님은 킴스하우스에 왔던 학생들을 늘 생각하고 지낸단다. 요즘은 코로나 때문에 벌써 2년 가까이 연수를 진행할 수 없어서, 예전에 공부했던 학생들의 모습은 기억을 넘어 추억이 되었구나.

그래서 매일매일, 교수님이 가르쳤던 수백 명의 학생들 한명 한명을 번갈아 가면서 생각하면 그때의 좋은 기억들을 추억하고 있지. 사실 교수님에게 학생들 한명 한명의 기억은 매우 생생하단다. 왜냐하면, 학생들이 킴스하우스에서 공부할 때, 각자 다른 실력과 성격을 가진 학생들을 잘 지도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 때문에, 연수 내내 그리고 연수가 끝나서도 학생들 각각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했었단다. 그래서 학생들의 기억이 지금도 아주 생생해.

병준이 하면 생각나는 것들이 많이 있단다. 아마 교수님의 이런 기억들은 너 조차도 잘 기억하지 못할 거야. 키는 또래 학생들에 비해서 좀 작았지만, 축구를 좋아해서 늘 축구 추리닝을 입고 다녔던 병준이의 모습, 장난이 심했던 다른 친구들하고도 큰 문제없이 잘 지내던 유순했던 병준이의 모습, 한번은 친구들이 괴롭혀서 울면서 교수님을 찾아왔던 모습. 친구들이 에릭을 개릭이라고 놀렸던 기억. 목소리가 원래 허스키한데, 항상 큰 소리로 영어단어를 외운다가 더 목소리가 쉰것 등등.. 병준이의 기억은 아주 생생하단다. 교수님의 기억이 놀랍지? 이 글을 읽은 다른 학생들도, 병준이처럼 글 좀 남겨라. 다들 어떻게 사는지 궁금하구나. 교수님의 그 당시의 좋은 추억들을 다시 되돌려 주마. ㅋ

그리고 무엇보다도, 교수님이 병준이에게서 가장 잊지 못할 기억은, 친구들이 다 자고 있을 때, 아침에 혼자 일어나서 열심히 수학문제 풀고, 영어단어도 외우던 모습이란다. 나실 그때는 교수님도 깜짝 놀랐었어. 아침에 일어나서 거실에 나왔는데 병준이 혼자서 책상에 앉아서 영어단어를 외우던 어린 병준이의 모습은 평생 잊지 못할 기억이란다.

너는 잘 모르겠지만, 병준이가 중학생이 되고, 더 이상 킴스하우스에 오지 않았을 때, 그 이후로 오는 학생들에게 늘 병준이의 그런 좋은 습관을 아이들에게 이야기 해줬단다. 그리고 그 중 몇몇의 병준이 같은 학생들은, 얼굴도 모르고 만나보지도 못한 병준이의 이야기를 듣고, 자기도 병준이처럼 하기 시작해서 아주 좋은 결과를 거두었단다. 이처럼 병준이의 좋은 모범이 다른 동생들에게도 큰 힘이 되었다니, 놀랍지? 병준이도 킴스하우스의 레전드 중의 한명이란다.

사실 병준이가 처음 킴스하우스에 왔을 때는 나이도 어리고, 또 공부하는 방법이나 습관도 아직 잡혀있지 않았기 때문에 힘들어 했지만, 성실한 성격과 태도 덕분에, 교수님의 지도를 잘 받아들였고, 또 시키는 대로 잘 했기 때문에 그 뒤로 계속 연수가 진행될수록, 실력이 일취월장하는 병준이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단다.

대학생이 된 병준이가 아직도 그런 좋은 습관과 마인드를 가지고 있을 거라 믿는다. 코로나 때문에 학교에서 공부하기 쉽지는 않겠지만, 그런 좋은 마인드로 열심히 공부하거라. 사실 대학교에서는 교수님들에게 배우는 것이 중고등학교에 비해서는 그렇게 많지 않단다. 그분들의 역할은 학생들의 길을 지도하는 것이지, 강사들처럼 자세하게 무엇인가를 가르치는 역할이 아니란다. 그래서 대학생이 되면, 보통은 그분들의 지도에 따라서 혼자서 공부하고 연구하는 것이 중요하지.

사실 킴스하우스에서도, 만찬가지 였어. 너희들에게 영어를 주로 가르쳤던 사람들은 외국인 강사들과 여러가지 동영상 교육들이 었지. 교수님이 너희들에게 가르쳐줬던 것들은 어떻게 공부해야 효과적이 될 수 있는지, 어떤 마인드를 가지고 있어야만 공부가 더 잘 되는지와 같은 동기부여교육을 주로 했었지.

그런데, 그런 동기부여 교육을 정말 잘 따라주었던 학생들 중에 한명이 병준이었고, 레전드가 되었지.

그럼, 대학생이 된 병준이에게, 대학생으로써 성공할 수 있는 방법 몇가지를 지도해 줄테니 잘 듣고 그대로 해보거라. 혹시 이글을 읽는, 대학생이 된 킴스하우스 졸업생(?)들도 마찬가지 이고.

아마 요즘은, 인터넷으로 강의가 진행될 거야. 실시간 강의 일 수도 있고, 아님 교수님들이 미리 녹화해 둔 것일 수 있고. 어찌되었건, 좋은 성적을 올리려면, 교수님과 친해지도록 해봐. 교수님들도 사람인지라, 아무래도 자신의 눈에 늘어온 학생들에게 더 많은 관심과 애정이 가는 것이 사실이란다. 교수님도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칠 때, 맨 앞자리에 앉아서 열심히 강의를 듣던 학생들이 더 귀엽게 느껴지고, 점수를 줄때는, 그런 태도점수가 실제 점수에 조금은 반영될 수밖에 없단다. 물론 큰 반영은 아니지만, 그래도 아주 조금은 반영된단다(이건 교수마다 좀 다르긴 하고).

그리고 병준이가 지금 어떤 전공을 선택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빨리 전공을 결정하는 것이 좋을 거야. 요즘은 2학년부터 전공을 선택한다고 들었는데, 병준이가 다니는 학교는 어떤지 모르겠구나. 하여간, 전공은 자신이 좋아하고, 평생을 해도 그 일이 즐거울 것 같은 전공을 선택하는 게 좋을 거야. 그리고 전공이 정해지면, 그 분야를 열심히 공부해서 말 그대로 전문가가 되어야 한단다. 혹시 관련된 자격증이 있다면 꼭 그 자격증을 취득하려고 노력하고. 지금은 어떻게 바뀌었는지 모르겠는데, 대학 4년을 졸업할 때가 되면, 그 분야의 경력이 인정되어 보통 기사1급 자격증 시험을 볼 수 있는 자격이 된단다. 전공과 관련된 자격증이 있는지 꼭 알아보고, 미리미리 대비하면 좋단다. 대학교 졸업하고 회사에 지원할 때, 그런 고급 자격증이 있다면, 아주 큰 도움이 된단다.

그리고 영어의 중요성은 두말하면 잔소리지. 늘 영어공부를 열심히 하도록 해. 대학교 시절처럼, 영어공부에 매진할 수 있는 좋은 때가 없단다. 그리고 모든 대학교는 학생들이 영어공부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단다. 학교 안에 국제교류센터 혹은 그와 비슷한 곳이 있을 거야. 거기 찾아가면 영어를 잘하는 교직원, 교수 혹은 원어민 강사들이 있을 거야. 그들과 좀 친해지고, 그곳에서 제공하는 교내프로그램, 해외 연수 프로그램, 혹은 교환학생 프로그램이 있는지 알아봐봐. 만약 있다면, 자격 조건도 알아보고, 그 조건에 맞게 미리미리 준비해서 그런 제도나 혜택을 놓치지 말고 이용하면 좋단다. 어떤 전공을 선택하든, 영어는 무조건 중요하단다. 그리고 교양과목으로 원어민 영어수업을 듣게 되면, 꼭 그 원어민 교수와 친해지거라. 수업 때 맨 앞에 앉아서 진지하게 수업에 참여하면 큰 도움이 될 거야. 절대 대학에서는 뒷자리에 앉지 말거라. 그건 공부 안하겠다는 의미로 보통 받아들여지니깐. 그리고 원어민 교수 수업이던, 한국 교수님 수업이든, 캔커피나 음료수 하나 사가서, 수업 끝나면서, 수업 잘 들었다고 말하고 드려 보거라. 물론 진심에서 우러나온 감사의 말을 전해야 겠지. 남학생들이 잘 안하는 짓이지만, 그렇게 몇번하면 교수님과 친해질 수 있을 거야. 그리고 교수님에게 찾아가서 진로 상담도 받거라. 생각지도 못한 좋은 정보를 병준이에게 줄 수도 있으니깐.

그리고 이건 개인적인 생각인데, 공부와 별 상관없는 학교 동아리 같은 것에 가입해서 아까운 시간낭비하지 말고, 그 시간에 영어공부 동아리와 같은, 실제적으로 도움이 되는 일에 병준이의 귀중한 시간을 사용하길 바란다.

그리고 병준이도 군대를 가야 할테니, 요즘은 그게 쉬운지 어려운지 잘 모르겠지만, 카투사 같이, 군에서도 영어를 사용하는 곳 같은데 지원해서 군 복무 시간도 병준이의 발전에 기어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매우 좋은 생각이란다.

돌이켜보면, 대학교 생활을 어떻게 알차게 보냈냐에 따라서 졸업 후, 취업이나 취업후 회사 생활의 질이 결정되는 것 같아. 귀중한 대학교 시절 대충 시간만 보내면, 힘든 직장생활을 하게 되는 것이고, 반대로 알차게 보내면, 나름 보상받는 직장생활을 하게 되는 것이지. 인생이 다 그런거 아니겠니?

하여간, 이렇게 교수님과 킴스하우스 잊지 않고 연락해 줘서 정말 고맙고 반갑구나. 참고로 교수님과 이모, Shannon과 Daniel 모두 현재 대만에서 지내고 있단다. 작년 코로나 터지기 직전에 연수 끝나자마자, Shannon과 Daniel 중국어 교육 때문에 대만의 가오슝이라는 도시에 잠깐 왔다가 발이 묶여서 지금까지 지내고 있단다. Shannon, Daniel은 원어민 수준으로 영어는 하고, 중국어도 거의 상급 수준으로 올랐단다. Shannon 누나는 이번에 중문과 졸업했어. Daniel도 중문과인데, 이번에 휴학하고, 중국어 실전공부를 하고 있단다.

코로나 상황이지만, 다들 나름 열심히 살고 있단다. 교수님은... 음.. 놀고 있고 ㅋ. 코로나 때문에 킴스하우스를 운영할 수 없으니.. 할 수 있는 게 없구나. 그래서 요즘 Shannon과 함께 동영상 강의를 좀 준비하고 있어. 킴스하우스를 운영하면서 쌓인 초등학생들 교육 노하우를 담은 동영상 교육. 그런데 역시 동영상 교육은 효과도 떨어지고, 재미도 없네. 역시 킴스하우스처럼, 하루 종일 영어공부에 푹 빠져야 영어가 확실히 느는데 말야.

그래, 병준아. 늘 건강하고, 대학교 생활도 열심히 해서 지금 병준이가 가지고 있는 꿈을 꼭 이루길 바란다. 그리고 늘 건강하고. 그리고 아버님, 어머님께도 교수님의 안부 꼭 전해드리고. 병준이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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