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킴스하우스에서 공부한 학생들이 교수님께 쓴 글 모음입니다. 

★★★★★★★★★★★★★★★★★★★★★★★★★★★★★★★★★★★★

 

내년에는 킴스하우스가 꼭 문을 열 수 있었으면 합니다.

작성자 정보

  • 별숙이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킴스하우스를 알게 된건 1년전쯤... 이에요 

아이들에게 필리핀 어학연수를 보내주고 싶어서, 찾던중에.. 

홈페이지를 둘러보며, 다른곳보다 교수님의 아이들에 대한 열정에 감탄하고.. 그 후로  계속 눈여겨 보고 있었습니다.

작년엔 우리 아이들이 2학년 쌍둥이들이라.. 교수님이 4학년쯤이 좋다고 말씀하셔서.. 

빨리 빨리 자라기를 바라며, 가끔 여기를 들어오곤 했는데..

 

갑자기 터진 코로나...

걱정되어, 한번 통화를 한적이 있었는데... 

코로나가 길어지면, 킴스하우스가 문을 닫을 지도 모른다고 하셔서.. 

얼마나 절망적이던지..

내가 세워놓은, 우리아이들의 영어 공부 플랜은.. 어쩌나 싶으더군요.. ㅠㅠ

 

그런데, 앞에 글을 읽어보니.. 2021년 여름이나, 겨울.. 코로나 후.. 킴스하우스 재오픈 계획이 있다 말씀하시니... 

얼마나 안심이 되던지.. ^^;

내년엔 4학년이고, 보내기 딱~ 이지 않을까 싶네요 ^^

교수님, 두자리 예약합니다 ^^;

내년까지 잘 버텨 주세요~ 

관련자료

댓글 1

교수님님의 댓글

  • 교수님
  • 작성일
네, 어머님. 안녕하세요. 이 코로나 시국에 가족 모두 건강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정말 살면서, 코로나사태처럼 우리의 인생 계획에 이렇게 큰 차질과 절망을 안겨다 준 상황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사실 킴스하우스에서 10월은 정말 중요한 달입니다.

이미 지난 여름에 30명의 학생들이 여름연수를 잘 끝냈을 것이고, 이들 중에는 처음 킴스하우스 연수에 참가하여, 영어실력이 상당히 올라 영어에 대한 맛을 느껴, 한국에 돌아가서도 영어 공부에 매진하는 학생들이 많았을 것입니다. 또 지난 겨울연수에 참가했었던 학생들이 다시 참가한 경우라면, 그때 상당히 올렸던 영어실력을 할 층 더 끌어올릴 수 있었던 소중한 기회였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학생들 중에는 초등생임에도 불구하고 중학영어를 마무리하고 고등영어에 들어가는 학생들도 꽤 있었을 것이구요. 또 이 학생들 중 일부는 10월 말에 열리는 4개월 연수나 3개월 연수에 다시 참가하기 위해서 짐을 꾸리는 학생들도 있었을 것입니다.

잘 아시는 것처럼, 10월 말에는 드디어 6학년 학생들을 위한 3개월 연수가 시작되는데, 이 연수에 참여하는 6학년생들은 “중학영어 마스터”라는 목표 하에 내년 1월말까지 열심히 공부하여 마지막 초등학교 시절을 의미 있게 보냈을 것입니다. 그리고 4개월 연수도 같은 날 시작되는데, 이 연수에 참가하는 4,5학년 학생들은 초등졸업 전까지 방학연수마다 계속 참가하여 고등학교 영어실력까지 갈 수 있는 꿈을 가지고 내년 2월 중순까지 공부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코로나 때문에 이 계획이 다 망가져 버렸네요. 여느 나라들처럼 현재 필리핀은 코로나 사태가 매우 심각한 상황이면 조금씩 나아지고 있지만, 백신이나 치료제가 나오기 전까지는 말 그대로 답이 보이지 않은 상황입니다.

결국 킴스하우스 연수 참여를 준비하던 많은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은 어쩔 수 없이 연수 계획을 취소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연수를 준비하고 실행하는 저의 입장도 이렇게 답답한데, 그런 학생들이나 부모님께서는 또 얼마나 답답하실지 이해가 됩니다. 더군다나 한국에서 현재 실시되고 있는 비정상적인 교육 특히 “비대면 교육의 증가” 등으로 비효율적인 교육환경 하에서 아까운 시간만 보내고 있을 아이들을 바라보는 부모님들의 마음은 더더욱 타들어 갈 듯합니다.

저 역시도 약간의 직업병(?)이 있어서 학생들이 공부 안하고 놀고 있는 모습 보면 누구보다도 억장이 무너지는 듯한 맘을 느낍니다. 그래서 킴스하우스에 온 학생들에게 가능하면 조금이라도 더 가르쳐주고 싶어서 생활전체가 가능하면 아이들이 무엇인가를 배울 수 있도록 설계하였던 것입니다. 마치 내 친 자식들 가르치는 맘으로 말이죠. 다행이도 제가 20년이 넘는 시간을 교육 쪽에서 일했기 때문에, 쉽게 실증내고 공부를 지루하게 여기는 어린 초등학생들조차도 하루 10~12시간 영어공부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저는, 주말의 노는 시간조차도 아이들이 그냥 허투루 놀게 놔두는 것이 아니라, “영어 보드”게임을 하면서 뭐라도 하나 더 배울 수 있도록 했으며, 노래를 부르면서 스트레스 해소도 하고 또 영어도 배울 수 있도록 아이들에게 맞는 팝송도 매주 실시하였습니다. 그리고 영어로 된 영화를 보고 향후에 그 영화에서 발췌한 부분으로 다시 영어공부를 한다든지 하는, 또 재미있는 어린이 영어 소설을 공부하면서 아이들이 즐거워 하는 교육을 추구하였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에, 영어 교육이라는 것이 힘들고 고된 것이 아니라 즐거운 것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을 갖도록 도우려고도 노력했습니다. 예전에 한 학부모님께서 “아이가 킴스하우스 연수 마치고 와서 며칠을 계속 팝송만 부르더라”고 하시면서 즐거워하시는 모습을 본 적이 있습니다.

하여간 저 역시도 아이들이 이렇게 달라지는 모습을 보는 것을 “인생의 낙”으로 여기며 살았는데, 이젠 그 즐거움도 없어져서 저 역시도 정신적으로 조금은 피폐한 삶을 살고 있는 듯합니다. 그래도 할 수 없죠. 상황에 우리의 삶을 맞춰야 하니깐요.

그래서 지난 몇 달간 축 처져있던 손에 다시 힘을 주어, 그간 10년 넘게 사용했던 홈페이지도 업그레이드하고, 제 전공이 Computer Science라서 아이들과 학부모님들을 위한 “코딩 동영상”도 준비 중에 있습니다. 이렇게 열심히 지내다 보면 어느덧 코로나 pandemic이 지나가고 예전의 모습을 다시 돌아와 있겠죠? 그럼 다시 킴스하우스 연수도 예전처럼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해 봅니다. 그게 내년 여름이 될지 겨울이 될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그때까지 킴스하우스를 아시는 모든 학생, 학부모님들이 코로나로부터 안전하시길 바랄 뿐입니다. “위기는 곧 기회다”라는 말이 있기는 하지만, 이 말이 참이 되려면 이 위기를 어떻게 보내냐에 달려있는 듯합니다. 그냥 시간만 가길 기다린다면 “위기는 그냥 위기였을 뿐”일 것 같습니다. “그 위기가 나에게는 기회였었다”라는 말이 될 수 있도록 지금 뭐든 준비해야 할 듯 합니다.

초등학생들은 자신을 관리할 능력이 매우 부족하기 때문에 부모님들이 잘 관리를 해주셔야 합니다. 물론 직장일에 집안일에 매우 바쁘시겠지만, 이럴 때 일수록 더 신경을 쓰시면 좋을 듯합니다. 그렇다고 너무 아이들을 닥달하시면 오히려 역효과가 나죠. 지금은 교육 효과의 기대치를 어쩔 수 없이 낮춰야할 때 인것 같습니다. 그렇다 할지라도 최선의 방식을 찾아봐야 겠죠. 다른 건 잘 모르겠고, 코로나 환경에서의 “초등학생들을 위한 최선의 영어교육”과 관련된 저의 의견을 좀 적어서 홈페이지에 올리겠습니다.

나중에 읽어보시고 큰 유익을 얻으셨으면 좋겠네요. 그럼 늘 건강하세요^^
전체 580 / 1 페이지
번호
제목
이름

최근글


  • 글이 없습니다.
킴스하우스 연락처
김철회 교수 칼럼
알림 0